서울 송파경찰서는 17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날 오후 7시45분쯤 회색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고 송파경찰서 밖에 출두한 이씨는 "유가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 "애초에 살해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그는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거듭 말한 뒤 호송차량에 올랐탔습니다.
이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56분쯤 송파구의 한 빌라에서 헤어진 여자친구 A씨의 어머니와 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A양의 어머니가 숨지고 동생도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1일 수사를 이어간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12일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피해자의 집 주소를 이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흥신센터 관계자 역시 전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신용무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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